좋은 아침입니다.
벚꽃망울이 터질 즈음 진눈깨비가 내리는 것처럼, 만나지 않아야 할 인연이 마주치는 듯 접하지 않아도 될 기막힌 사건과 사고들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로 인해 결과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더 이상 아프고 힘든 일들이 우리 곁에 머물지 않도록,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어디에 머무는지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생각이 생각을 붙잡을 수 없고, 마음이 마음을 붙잡을 수 없기에, 이제는 가슴 깊이 눌려 있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양심의 힘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허약해진 양심 앞에서 자연은 몸부림치며 맑고 환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봄을 준비하는 자연처럼, 우리도 이제는 겉모습이 아닌, 향기로 채워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요?
산불로 아픔을 겪는 많은 이들을 위해 누군가는 현장에서 돕고, 또 누군가는 작은 정성을 모아 따뜻한 손길을 건넵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활짝 피어날 벚꽃처럼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아픈 세상이 되지 않도록, 서로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인연이 되어, 함께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마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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