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로 다가오는 고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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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로 다가오는 고운 소리
  • 김은주
  • 승인 2025.03.2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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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고운 소리만 듣고 살아온 사람에게 거친 소리는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멀게 느껴지니, 두려움이나 분노가 일어나지 않지요.

반대로, 거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때때로 ‘고운 소리’ 속에서 분노와 두려움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숲속 자연은 우리에게 봄빛 가득한 희망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거친 소리를 거부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거친 소리를 거부하는 그 소리조차 점점 거칠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고운 소리’는 점점 묻혀버릴 수밖에 없겠지요.

고운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까지 내어주는 우리는 자연과 리듬을 맞추며 고운 소리를 낼 때 비로소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습니다.

날마다 우리가 품고 내뱉는 생각과 마음부터 ‘고운 소리’로 가꾸어 보세요.
요가나 명상을 애써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자연의 고요한 소리로 채워져 있다면, 결국 우리도 고운 소리를 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구가 아픈 만큼, 우리 모두도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고운 소리’를 건네는 작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진달래와 개나리처럼 희망의 빛을 머금은 ‘고운 소리’가 이 거친 세상을 봄빛으로 물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수고했어” 라는 따뜻한 말로 스스로를 격려해 주세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고운 소리’를 건네며, 오늘을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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