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공유 사이
상태바
비밀과 공유 사이
  • 김은주
  • 승인 2025.04.29 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알아야 할 것도 있지만, 오히려 모르는 편이 나은 것도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언론 매체와 SNS는 알아야 할 것보다 몰라도 될 일들을 더 많이 전하려 하고, 때로는 남의 치부를 드러내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다 보면, 더 강력한 소리에 무심코 끌리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남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일상이 되어,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회사의 기밀, 심지어 국가 기밀까지 해킹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밀번호나 암호마저 무색해지는 세상 속에서, '비밀'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물론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야 할 일들도 있습니다. 공유하고 협력하며 알아야 할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비밀스러운 일들은 밝은 일들과는 미묘한 거리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내 것'보다는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며, 주변을 함께 살피는 사회가 된다면, 숨겨야 할 비밀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물리적인 해킹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생각과 마음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